[화제]濠이민 사진작가 백남식씨 첫 북한훈장

  • 입력 2000년 6월 1일 19시 30분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백남식씨(63)가 백두산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아낸 공로로 북한당국으로부터 고급훈격의 ‘로력(노력) 훈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한 국적의 한국인이 북한의 훈장을 받은 것은 백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1989년 호주 이민 후 호주영주권을 취득, 16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백씨는 1일 “올 2월 8일부터 22일까지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린 ‘백두산해돋이 사진전’ 개막식에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 겸 해외동포원호위원장에게서 노력훈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력훈장은 북한 국기훈장의 1∼3등급 중 1,2등급 사이에 있는 훈격이다.

백씨는 평양전시회에 이어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축하 백두산 사진영상전’을 개최한다.

<오명철기자>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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