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한명원 '베르디 국제성악콩쿠르' 우승

  • 입력 2000년 6월 14일 19시 33분


바리톤 한명원(韓明元·22·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씨가 최근 이탈리아 부스토에서 열린 베르디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해외 유학 경력이 없는 순수 국내파 성악도가 세계 유수의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기는 처음.

한씨는 콩쿠르 우승과 함께 ‘최고의 베르디 가수’로 선정돼 23일 부스토 베르디 극장에서 베르디 ‘춘희’의 제르몽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베르디콩쿠르는 40년의 역사를 가진 성악콩쿠르로, 파르마 성악콩쿠르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 성악가로는 바리톤 최현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테너 김동규(〃)씨가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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