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34회 졸업생인 이교장의 부인 송춘자(宋春子·60·전주서신초등교장)씨는 이날 전주고 개교 81주년 기념행사에서 장학금을 기탁. 송씨는 “평소 모교에 대한 애정이 깊고 어려운 제자들을 도와온 남편의 뜻을 받들어 퇴직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교장은 올해 3월2일 신입생 입학식장에서 훈화를 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50여일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4월21일 세상을 떠났다.
전주고총동창회는 이 돈을 ‘이민수장학금’으로 이름지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졸업생들에게 대학 등록금으로 줄 계획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