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66년간 연기생활을 했으며 로렌스 올리비에, 존 길거드 등 영국 정통 연기파 세대의 마지막 거인으로 기록되는 인물. 젊을 때는 고전 코미디 연극에 주로 나왔으며 ‘콰이강의 다리’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후로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작품에 다수 출연했다.
주연은 아니었지만 ‘아라비아의 로렌스’ ‘올리버 트위스트’ ‘닥터 지바고’ ‘인도로 가는 길’ 등 린 감독의 대표작들에서 그는 영화의 격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는 “그의 연기를 볼 때마다 이전에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 신비한 느낌에 젖었다”고 회고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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