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환씨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유도원에서 시작된 ‘모서(冒暑)특별훈련’(무더위 극기훈련)에서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용인대 총장), 최중겸 한국유도고단자회장(66·9단) 등 130여명의 유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주 특기인 허벅다리걸기와 허리치기 등을 중심으로 기술시범을 선보인 것. 신씨는 시범에 들어가기 전 30분 동안은 ‘유도의 정신과 자세’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장(서리)과 대한유도회장 등을 역임한 신씨는 대구 달서초등학교 5년 때 유도와 인연을 맺은 뒤 14세 때 초단을 받았고 일본 메이지대 유학시절 선수로 활동하며 당시 한국과 일본 유도계를 통틀어 최연소 5단에 오르는 등 ‘유도 명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신씨는 58년 정치에 입문, 5선의원을 지낸 뒤 88년 정계를 은퇴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