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패기만만한 체육부의 장환수 배극인 주성원 김상수기자, 사진부의 석동률차장으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을 내일 현지로 파견합니다. 이들은 서울본사 이재권체육부장의 지휘아래 모든 경기장, 선수촌, 프레스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경기에 얽힌 인간드라마와 신기록의 순간들을 소상히 보도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3일에는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소양을 고루 갖춘 국제부 신치영, 문화부 윤정훈, 사진부 김경제기자로 올림픽문화취재팀을 별도로 구성해 미리 현지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시드니올림픽조직위가 자랑하는 문화, 환경올림픽의 여러 모습과 올림픽시민들의 생활,그리고 호주의 한국인사회 등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폭넓게 전합니다. 특히 북한의 참가에 따른 남북한간의 움직임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관련기사는 본사 해외특집담당 연국희부국장이 총괄합니다.
최근 타임지는 올림픽특집에서 라오스 여자마라톤선수 시리반 케타봉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올림픽참가선수 중엔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마이클 존슨같은 선수보다4년전 애틀랜타올림픽때 신고 뛰었던 운동화를 아직도 신고 있는 시리반 케타봉같은 선수가 더 많다. 그가 메달을 딸 가능성은 없고 TV에서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런데도 그들이 참가하는 이유는 단하나, 경쟁하기 위해서다.”
저희는 이런 휴먼스토리를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최규철 동아일보 편집국장 >ki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