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환경협력 평가와 전망' 심포지엄 열려

  • 입력 2000년 10월 6일 16시 16분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사장 김병수·金炳洙)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동북아 환경협력의 평가와 전망'을 주제로 한 국제환경심포지엄이 5,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학자와 정부 및 민간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동북아시아의 환경문제의 현황과 환경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유재현(兪在賢·세민재단 이사장)기획위원장은 "동아시아의 경제기적이 환경재앙으로 되돌아오지 않게 하려면 모든 주체를 포괄한 지역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국은 대기와 수질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고 지역협력에도 모범적 이라고 평가했지만 도시의 과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화학물질 축적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통한 환경보호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많이 제기됐다.

피터 헤이즈 미국 노틸러스연구소장은 남북한과 중국의 전력시스템을 연계하면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국가환경보호위원회의 게오르규 칼리니네는 시베리아호랑이와 표범, 황새 등의 멸종을 막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공업화로 인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산성비와 해양오염 등 국경을 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각국이 공동대처해 오염원을 줄이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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