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반 고위층 상대 절도로 세인의 이목을 끌었던 조씨는 이날 90분간의 강연을 통해 자신이 청소년 시절 범죄에 빠져들게 된 원인과 과정, 범죄를 되풀이하게 됐던 요인과 교도소 생활, 그리고 범죄를 그만두게 된 계기와 출소 후 사회적응 과정 등 경험담을 들려줬다. 조씨는 강연을 마친 뒤 “한때 경찰에 쫓겨다니던 절도전문가가 앞으로 경찰간부가 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나의 경험담이 우리 사회의 범죄를 줄이고 범죄자가 새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강의실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얘기를 듣게 돼 범죄의 원인과 범죄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