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문화여행' 지원하는 동양생명 구자홍 사장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9시 18분


“기업의 문화 지원은 자선이 아닙니다. 사회에 기업이윤을 되돌려주고 기업의 이미지도 높이는 ‘보람있는 투자’가 돼야죠.”

보험회사가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문화벤처회사 아트노우(대표 홍사종 숙명여대교수)와 함께 9월부터 학교순회 ‘수호천사와 함께 찾아가는 재미있는 우리 문화 여행’을 열고 있는 동양생명보험 구자홍(具滋弘)사장. 구사장은 “일년에 100회 공연해도 5억원 (1회 500만원) 정도의 투자이니 TV 등의 광고비와 비교해도 효과적 아니냐” 며 미소를 지었다.

“감수성 강한 사춘기의 추억은 평생을 갑니다. 친구들과 함께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을 학교에서 접하고 우리 장단의 멋에 눈뜨는 한편, ‘수호천사, 동양생명’의 이미지를 좋게 간직하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구사장은 보험업계에서 소문난 클래식 및 국악 애호가. 동양카드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그의 고집으로 광고에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을 출연시켜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공연에서는 타악명인 방승환이 이끄는 ‘전통 타악 연구소’가 매회 상세한 설명과 함께 풍물 춤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신청 02―3272―5335, rsn715@artknow.com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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