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복음성가 가수 송정미 내달 LG아트센터 공연

  • 입력 2000년 10월 26일 18시 58분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기독교복음성가(CCM) ‘축복송’의 싱어송라이터 송정미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11월 9∼12일 모두 네차례 공연한다.

송정미는 올 4월 복음성가 가수로는 최초로 예술의 전당에서 개인콘서트를 가졌고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앙코르공연도 완전 매진된 최고 인기의 복음성가 가수.

국내 최고의 공연장들이라 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 세곳에서 한해에 모두 공연하는 가수는 일반 대중음악계에서도 드물다.

최근 한 기독교 인터넷의 여론조사 결과 복음성가 여자가수 중 압도적 득표(44%)로 인기 1위를 차지한 송정미는 최근 4집 앨범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어섰다. ‘축복송’외에 ‘오직 주만이’ ‘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 ‘가라’ 등의 히트곡이 있다.

86년 연세대 음대 성악과에 입학한 그녀는 2학년시절 성악도로서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성대이상의 좌절을 겪으면서 ‘축복송’을 직접 만들었다. 4학년때 극동방송이 주최한 전국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예수전도단’ 찬양팀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93년 장신대를 졸업한 곽수광 목사와 결혼한뒤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다가 돌아와 현재 숭실대 음악원 교회음악과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CBS FM에서 ‘생방송 송정미와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영혼을 치유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는 송정미는 “이번 공연에서는 서양 현악오케스트라와 국악 오케스트라가 함께 어우러져 클래식 팝 국악의 음악적 틀을 깨는 새로운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9∼10일은 오후 8시, 11일은 오후 7시, 12일은 오후 6시. 문의 02―525―6929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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