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독립운동과 후학 양성에 헌신한 고 길영희(吉瑛羲)선생의 탄신 100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인천 중구 전동 제물포고교 춘추관에서 열린다. 1900년 평북 희천군 출신인 길선생은 해방 직후 폐허가 된 인천중학교를 재건하고 이어 54년에는 제물포고교를 창립, 명문고교로 육성하는 등 평생 인재양성에 전념한 교육자다. 그는 또 일제하 3·1운동에 참가했다 일본경찰에 붙잡혀 4년간 옥고를 치르는 한편 농촌지역의 문맹퇴치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등 민족운동에 헌신했다. 길영희선생기념사업회(회장 심재갑·沈載甲)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고인의 동상 제막식과 전기(傳記)헌정식을 비롯, 유필(遺筆)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문의는 기념사업회 032―764―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