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응담(應潭)스님이 14일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입적하면서 남긴 말이다. 이에 따라 스님의 다비식이 16일 수덕사에서 원로회의장 대신 산중장으로 조촐히 치러졌다.
법랍 70세, 세수 87세.
수덕사측은 스님의 다비식이 끝난 뒤 입적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응담 스님은 1929년 출가해 33년 마곡사에서 법천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이후 86년 원로회의 의원으로 추대될 때까지 대부분을 선방에서 지냈다.
입적을 앞두고 그동안 보시받아 모은 돈 7000여만원을 ‘생명나눔실천회’에 2000만원, ‘안드라망생명공동체’에 2000만원,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에 1000만원, ‘지리산 살리기 범불교연대’에 2000만원씩 봉사단체에 기증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