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회에는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 고건(高建)서울시장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차관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 등 정계 인사와 김각중(金珏中)전경련회장 김창성(金昌星)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동찬(李東燦)코오롱명예회장 등 재계 인사,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 박권상(朴權相)KBS사장 방우영(方又榮)조선일보회장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회장 등 언론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후배들이 우리 세대가 겪은 경제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우리나라의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자동차공업에 인생을 바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가족 모임은 부분적으로만 이루어졌다. 맏형인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조카인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회장도 중국 출장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 초반에 잠시 들른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정몽준(鄭夢準)현대중공업 고문은 서로 악수만 하고 서둘러 사라졌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