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지는 마돈나 측근의 말을 빌려 “마돈나는 열성적인 불교신자로 불교적 색채가 진한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마돈나와 결혼식을 올릴 가이 리치는 ‘영국의 타란티노’라고 불리는 신예 감독. 데뷔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도 개봉돼 호평을 받았다. 마돈나와 리치는 99년 영국 가수 ‘스팅’의 아내 소개로 만나 교제해왔으며 8월에는 둘 사이에 아들 로코 리치가 태어났다.
이들의 결혼식 소식은 스코틀랜드 도노치의 호적사무소 게시판에 결혼 예정 공고가 붙으면서 알려졌다. 결혼식이 거행될 도노치의 스키노 성은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가 한때 소유했던 곳으로 잭 니콜슨, 숀 코네리 같은 빅 스타들이 즐겨 찾는 은신처로도 유명하다. 마돈나는 85년 영화배우 숀 펜과 결혼했다가 89년 헤어졌으며 그후 개인 트레이너 카를로스 레온과의 사이에서 첫 딸 루르드(4)를 낳았다.
루르드는 이번 결혼식에서 엄마인 신부의 들러리를 서게 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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