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 미당 서정주시인 28일 영결식 치러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43분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앞세운 운구행렬
영정과 금관문화훈장을 앞세운 운구행렬
타계한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시인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서 가족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 승해(升海), 차남 윤(潤) 씨 등 유족들, 시인 김남조(金南祚) 이근배(李根培) 문정희(文貞姬)씨, 문학평론가 김화영(金華榮) 황종연(黃鐘淵)씨 등 문인들, 동국대 제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별다른 의례 없이 조촐하게 치러졌다.

고인의 유해는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선영에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방옥숙(方玉淑) 여사의 묘 옆에 안장됐다. 이에 앞서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문인들은 내년 6월 개관 예정인 미당문학관(전북 고창군 부안면 소재)앞에서 노제를 가졌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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