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황순원선생 아들 동규씨, 선친기리는 시 발표

  • 입력 2001년 1월 3일 23시 42분


중진 시인인 황동규(黃東奎·63)서울대교수가 지난해 9월 별세한 부친 황순원(黃順元)선생을 그리는 추모시 2편을 ‘현대문학’ 1월호에 발표했다.

‘추억의 힘줄은 불수의근(不隨意筋)이니’라는 제목의 시에서 그는 “왜 아버님 추억은/마지막 것만 떠오르는지/보청기 낀 귀에 손바닥 오므려 대시던 얼굴만 떠오르는지…”라며 선친을 회고했다.

그는 “평생을 문학에 바친 부친을 기리려고 얼마전 백령도에 갔다가 얻은 시”라고 말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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