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센터 제3전시실에서 전씨의 작품 10여점이 전시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별도의 주례가 없었으며 신랑 신부도 평상복 차림이었다.
시인인 한국예술종합학교 황지우 교수의 축시에 이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의 축사로 진행됐다.
하객으로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종상 서울대박물관장,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 미술평론가 이구열 이규일씨, 조각가 조성묵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전씨는 올 9월 미국 뉴욕에서 기차로 출발, 대륙을 횡단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는 ‘암트랙 2001 전수천의 움직이는 드로잉’전을 계획하고 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