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92년 11월 대한항공에 입사해 F100기와 B747―400기의 부기장으로 근무해온 현상훈(玄尙勳)씨. 1966년생으로 한국 항공대 항공기계과를 졸업한 현씨는 90년 9월 대한항공의 제주 비행훈련원에 입교해 항공기 조종을 배운지 11년만에 기장으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12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장 임명식에서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은 현씨를 포함한 기장 승격자 12명의 어깨에 견장을 달아줬다.
항공기 기장이 되려면 △부조종사로 임명된지 5년이 지나야 하고 △비행시간이 4000시간을 넘어야 하며 △이착륙 횟수가 350회 이상이어야 한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