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회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광고주인 기업들과 광고업계의 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 회장직을 다시 맡아 걱정”이라며 “신문 방송 등 매체사들과 협조해 광고주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임기중의 역점 사업으로 △방송광고의 자율심의체제 정착 △TV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기업의 광고 활동을 제한하는 광고 관련 규제의 개선 △신문사들의 발행 부수 공개와 과학적인 시청률 조사 장치 마련 등을 꼽았다.
민 회장은 “광고는 경기 상황보다 다소 늦게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의 위축 국면이 올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기업들이 무작정 움츠러들지 말고 꼭 필요한 광고는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자금사정이 어려우면 광고 예산부터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의 경우 불황기에 꾸준히 광고를 내보낸 기업이 나중에 높은 수익을 올린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