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회장은 서울변호사회가 발행하는 월간 ‘시민과 변호사’ 3월호 권두시론(‘시대가 요구하는 변호사 변호사단체’)에서 “변호사라 함은 기본적으로 재야정신의 속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며 “권력에의 항거 정신이야말로 재야정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회장은 “일부에서는 ‘시대 상황이 달라져 재야정신이 더 이상 변호사들의 이념이 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변호사들이 권력에 항거하거나 비판해야 할 일은 언제나 있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박회장은 “시민은 변호사와 그 단체가 권력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71년 1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과 수원지법 판사 등을 거쳐 81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