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원장에 강봉균씨 선임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첫 공채 원장으로 뽑혔다.

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7일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강 전장관을 제10대 KDI원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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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설립 후 처음으로 후보자 공개모집과 이사회 투표를 거친 원장 선임에서 강 전장관은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새 원장에 뽑혔다. 이날 투표에서는 강 전장관과 이진순(李鎭淳) 현 원장, 이계식(李啓植) 전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등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으나 1차 투표에서는 아무도 심사위원단의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경제사회이사회 임종철(林鍾哲·서울대 명예교수) 이사장은 “개혁성과 지도력, 국제감각 전문성 등을 위주로 한 심사기준에 따라 강 전장관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제사회이사회는 후보들의 명예를 존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1, 2차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강 전장관과 이 원장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신임 원장 약력 △전북 군산(58세) △서울대 상대 졸업 △경제기획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대통령 정책기획수석 및 경제수석비서관 △재정경제부 장관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