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이번 신학기부터 경북대 일어일문학과의 ‘일본문학개론’과 ‘일본근대 극문학연구’ 등 두 과목을 강의하며 수시로 특강과 세미나를 통해 비교 문학분야의 국제적 경향 등 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인 그는 경북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스위스 독일 영국 일본 등을 오가며 활발하게 연구를 하고 있는 그는 특히 비교문학분야에서 쌓은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월에는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공로대훈장을 받았고 지난해 1월에는 사회 및 학문의 발달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인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지난해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에 한국학과 설립을 추진하는 등 모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간직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정년 퇴직을 하기 전에 꼭 한번 고향인 대구에서 강의를 해 보고 싶다는 이교수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초빙교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