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김선도목사 은퇴 담임목사는 장남에 승계

  • 입력 2001년 3월 19일 18시 54분


지난해 개신교계에 대형교회 담임목사 세습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 김선도 담임목사(70)가 이달 말로 정년을 맞아 25일 일요일 예배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은퇴예배는 이날 오후 3시 이 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린다.

담임목사직은 김목사의 장남이자 이 교회 부목사인 김정석 목사에게 승계되고 김선도 목사는 원로목사로 남게 된다.

김목사는 평북 선천 출신으로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미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목사는 71년 광림교회에 부임, 30년간 목회활동을 하며 이 교회를 세계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출석교인 8만여명)로 성장시켰다.

한편 대형교회 담임목사직 세습결정 철회를 주장해온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이에 앞서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림교회 담임목사직이 결국 장남에게 승계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할 계획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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