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대한체육회장, IOC위원장 출마 공식선언

  • 입력 2001년 4월 3일 18시 42분


김운용(金雲龍·사진)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집행위원이 제8대 IOC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회장은 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OC는 주체하기 힘든 거대한 공룡의 몸집으로 변했고 올림픽 기본 이념은 지나친 상업주의와 프로화로 훼손돼 이를 바로잡기 위해 IOC위원장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7월16일 러시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열리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 선거는 김회장을 포함해 벨기에의 자크 로게 유럽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캐나다의 딕 파운드 세계반도핑기구 위원장, 흑인 및 여성 최초의 IOC 부위원장인 미국의 아니타 드 프란츠, 헝가리의 팔 슈미트 IOC위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열리는 IOC위원장 선거는 과반수 득표가 나올 때까지 표대결을 펼치는데 총 123명의 IOC위원 중 투표권이 없는 후보국 위원을 뺀 111명의 표 가운데 56표 이상을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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