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최차장과 장실장은 물론 유임된 국내담당 김은성(金銀星) 2차장과 대북담당 김보현(金保鉉) 3차장도 모두 정통 국정원 출신. 1, 2, 3차장과 기조실장에 정치권 등 외부인사를 배제하고 모두 국정원 내부인사를 기용한 것은 국정원 창설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정부측은 설명했다.
▽최명주 차장〓76년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에 투신한 이후 대부분의 기간을 미국 영국 등에서 근무한 해외정보통. 67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2학년 때 미국 공군사관학교로 유학을 갔다. 아직 미혼.
△전남 나주(55세) △전주고 △영국 옥스퍼드대(외교학), 케임브리지대(국제정치학) 석사
▽권진호 본부장〓국군정보사령관 출신의 정보 전문가. 군과 국정원에서 쌓은 노하우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 월드컵축구대회 안전책임자로 발탁됐다는 평.
△충남 금산(60세) △용산고 △육사 19기 △국제문제조사연구소장
▽장종수 기조실장〓71년 중앙정보부 정규과정 8기생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주로 국내 분야에서 근무해 왔다. 국정원의 기획 전문가로 꼽히고 국정원 내부사정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평가.
△강원 고성(56세) △휘문고 △연세대 법대 △국정원 부산시지부장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