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여성개발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최고의원, 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의원,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 소설가 안정효(安正孝)씨, 윤서성(尹瑞成) 환경정책평가원장 등 남성 명사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신낙균(申樂均) 김희선(金希宣) 전재희(全在姬) 이미경(李美卿) 김화중(金花中)씨 등 여야 여성의원들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여성개발원의 기념식은 직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내부 행사로 치러져 왔다. 외빈이라야 전임 원장이나 여성단체장 정도였다. 그러나 장하진(張夏眞) 충남대 교수를 첫 공채 원장으로 맞이한 뒤 가진 이번 행사에는 250여명의 외빈이 참석했다.
여성개발원의 한 직원은 "특히 예전에 보기 어렵던 남성 외빈이 많이 와 기쁘다" 고 말했다.
장 원장은 "여성개발원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끌어들이는 국민의 기관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남성 명사 35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며 "이는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 취임 후 강조돼 온 '남성을 끌어안는 여성정책' 의 일환" 이라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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