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수상작에 대해 “탈북자를 도울 일을 개인적으로 찾아보자는 생각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탈북자 실태가 잘 알려지지 않은 서구를 겨냥해 만든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99년 3월부터 1년간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육성을 담았다. ‘삶의 경계선에서’는 지난해 6월 호주 SBS 방송이 처음 방송한 뒤 유럽국가들이 방송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최고의 보도상인 위클리 보도대상을 받았다.
김씨는 한국의 한 컨설팅업체에서 일하다가 몇 년 전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프리랜서로 나섰다. 탈북자와 관련된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안전 문제를 고려해 상세한 자기 신상이나 향후 계획 등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1만5000달러(약 1940만원)의 상금을 탈북자들과 나눠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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