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비탄은 라틴어로 ‘좋은 시민들’이란 뜻. 이날 대잔치에는 전국의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심신장애 어린이와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모두 27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테크노 댄스, 페이스 페인팅, 매직풍선 만들기 등 다채로운 게임과 학교별로 팀을 나눠 바구니 터뜨리기, 장애물 경기 등을 벌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총재는 “해마다 5월이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잔치가 열리지만 수많은 심신장애 어린이들은 이런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적어 쓸쓸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심신장애 어린이들도 씩씩하고 훌륭하게 자라 좋은 시민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민정신 함양을 통해 건전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목적으로 1920년 미국에서 창설된 키비탄 클럽은 현재 20여개국에서 2500여 클럽이 활동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의 37개 클럽이 각 지역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기득기자>rat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