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부는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DC는 물론 국외의 고교 졸업예정자 250여만명 가운데 141명을 대통령 장학생으로 선정, 담당교사 한 명씩과 함께 6월23∼28일 워싱턴으로 초청해 이들에게 장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계로는 에스더 이(워싱턴주 토머스 제퍼슨 고교), 미셸 전(매사추세츠주 웨스턴고교), 앤드루 지(인디애나주 사우스 비거 고교), 캐런 김(위스콘신주 센트럴 고교) 등 4명이 뽑혔다. 이 중 김양은 예능 활동이 뛰어나 선발됐다.
장학생은 학업 논문 지도력 과외활동 성품 등을 토대로 선발위원회가 선정하며 각 주의 대표 남녀 각 1명씩 100명과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및 국외 거주 대표 2명씩 6명, 전국 대표 15명, 예술계 대표 20명으로 구성된다.
한국계 학생은 96년 3명, 97년 4명, 98년 0명, 99년 2명, 지난해 5명이 뽑혔다. 주미 대사관은 한국계 장학생 4명을 대사관으로 초청, 양성철(梁性喆) 대사가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USA 투데이가 매년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 고교생 60명에도 한국계가 5명이나 포함됐다.
이 신문이 17일 발표한 올 USA 고교생 1등팀 20명에 메릴랜드주 길먼 고교 3년생인 조지프 홍(17)이 선정돼 장학금 2500달러와 함께 트로피를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2, 3등팀(각 20명)에도 2명씩 4명의 한국계 학생이 선발됐다. 홍군은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 학업 성적도 평점 4.0의 만점에 학력고사(SAT) 역시 1600점 만점을 받은 수재로 하버드대에 진학할 예정. 신문은 전국에서 후보에 오른 12학년(한국의 고교 3년) 학생 1655명을 대상으로 최우수 학생을 선정했다.
<워싱턴·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