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에 신승남씨 유력

  • 입력 2001년 5월 21일 00시 03분


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의 후임에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소식통은 21일 이같이 전하고 "22일 정례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빠르면 21일 중으로 후임자를 내정 발표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신승남 차장이 총장이 될 경우 같은 호남 출신인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 여부가 주목되나 여권 내부에선 '교체해야 한다' 는 쪽과 법무장관과 총장 인사는 별개로, 설사 바꾸더라도 '다음 개각 때 바꿀 수 있다' 는 주장이 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차장이 신임 총장으로 유력시되는 것은 사시 8회인 박 총장의 후임으로는 사시 9회인 신 차장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검찰 인적 구조상 신 차장을 제외하면 신임 총장 사시 11회 이후로 넘어가는데 이 경우 대법원에 비해 검찰 수뇌부가 지나치게 연소화하는 문제점이 있다" 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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