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호국인물 장세풍중령 선정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34분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직후 의정부지구 전투에서 적 전차를 격파하고 전사한 장세풍(蔣世豊·1921∼1950) 육군중령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21년 10월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난 장 중령은 평양 숭인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에서 수학했으며 해방 후 월남해 육사 5기생으로 임관했다. 그는 50년 6월 25일 의정부지역에서 북한군이 T34전차를 앞세워 남침해오자 105㎜ 야포로 근거리 조준사격을 해 적 선두전차의 무한궤도를 파괴하고 두번째 전차에 발사하려는 순간 적 포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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