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장하성교수 ICGN '올해의 상' 수상

  • 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40분


장하성(張夏成·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이 11일 ‘국제 기업 지배구조 네트워크(ICGN)’가 주는 ‘올해의 상’을 받았다.

1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제7차 ICGN 정기총회 직전 열린 시상식에서 “소액주주운동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지난달 아시아위크지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파워 엘리트 50명’ 중 6위에 꼽힌 국제적인 시민운동가다.

ICGN측은 장 위원장이 재벌 총수의 전횡을 막기 위해 1998년 이래 벌여온 소액주주운동을 높이 평가해 올해 신설된 이 상의 초대 수상자로 그를 뽑았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재벌의 변칙 증여와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 왔으며 제일은행의 전 경영진을 상대로 부실대출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400억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

ICGN은 1995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뉴욕시연금 유럽투자회사연맹 캐나다투자연합 등 세계 각종 연기금 기관투자가 투자자협회 등이 가입해 있다. 사무국은 영국 런던에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