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I재능교육 장중웅(張重雄·56) 사장은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에 10개 지점이나 현지 법인을 통해 학습지 회원 8000여명을 확보했으며 2005년까지 15개국에서 회원 1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능교육은 올해부터 학습지 프랜차이즈업에 뛰어들어 외국인 가맹점 경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교육시키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 사장은 “외국에서 학습지 교사가 인터넷을 활용한 제이글로벌(J-Global) 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직접 연결해 학습진단, 처방, 평가를 할 수 있게 돼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80년대 초부터 아이의 수준에 맞춰 교육하는 ‘수준별 학습’ 개념이 발달해 ‘공부방’ 등을 활용한 회원 관리 시스템만 갖추면 사업성도 있다는 것이 장 사장의 평가.
‘스스로 학습법’은 영어권에서는 ‘Self-Learning System’으로, 중국에서는 ‘주동 학습법(主動 學習法)’으로 알려져 있다. 재능교육은 외국 전문가 등을 동원해 영어판 중국어판 학습지를 현지 사정과 교육과정에 맞게 연구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아직까지 교민 자녀가 외국 회원의 70%를 차지하지만 프랜차이즈업이 본격화되면 외국인 회원들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재능대학을 운영하는 등 교육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장 사장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쌀’은 교육”이라며 “공교육과 사교육이 공존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