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한 명씩 교육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뽑아 시상하는 이 상은 세계 교육자들 사이에서는 ‘노벨 교육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97년 경희학원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와 99년 전국학원연합회장 문상주씨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한씨의 평화 교육자상 수상은 34년간의 교단생활을 통해 교육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98년 명예퇴직 후 3년여간 사회봉사단체를 조직해 청소년 선도운동에 크게 공헌해 온 데 따른 것이다.
64년 교단에 선 한씨는 산간벽지로 발령난 초임시절 우리집 뿌리 찾기 운동을 전개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예절을 심어주는 등 전인교육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교단을 떠난 98년 사재를 털어 전주에 좋은 교육운동본부를 조직, ‘따르릉 따르릉 1318 상담실’ 등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학생과 학부모 2천500여명을 상대로 상담활동을 벌여왔다.
한씨는 16일 오후 3시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상을 청소년 선도에 더욱 정진해 달라는 채찍으로 알고 자라나는 세대들의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을 세우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