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씨등 217명 민주화운동자 인정

  • 입력 2001년 8월 14일 23시 14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이우정·李愚貞 위원장)는 14일 제25차 본회의를 열고 91년 명지대 재학중 민주화 시위에 참가했다 진압경찰에 폭행당해 숨진 강경대씨 등 217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강씨 외에도 70∼80년대 학생 노동운동을 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소지, 탐독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처벌을 받았던 정명석씨 등 7명과 78년 동일방직 노동조합 결성과정에서 해직된 이총각씨 등 29명도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포함됐다.

또 74년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중 정부의 언론탄압에 항거하다 해직된 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과 77년 민주화 시위와 관련, 유죄판결을 받은 민주당 박광태(朴光泰) 의원 등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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