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요미우리신문 기자를 거쳐 1960년 첫 당선된 13선 의원으로 방위청장관, 과학기술청장관을 지냈다. 96년 1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중의원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 총리가 별세하자 그 뒤를 이어 일한의원연맹회장이 됐다. 일한의원연맹회장직은 총리 경험자가 맡는 게 관례이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다케시타 전 총리가 급서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이토 회장이 맡았다. 그의 타계로 새 회장 인선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