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행사는 육군훈련소 출신으로 6·25전쟁이나 월남전에 참전한 ‘노병’ 200명을 초청해 18일부터 20일까지 병영 체험훈련을 실시하는 것. 또 같은 기간에 훈련병들의 아버지 200명도 초청해 ‘아들과 함께 하는 병영생활’행사도 갖는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참전용사와 훈련병 아버지들은 첫날에는 입소식, 훈련병과의 상견례, 제식훈련, 기초유격훈련 등을 하게 되며 다음 날에는 공용화기 위력시범과 신병교육훈련 견학 및 체험, ‘선후배 한마음 되기’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이현규옹(76)으로 현재 충남 논산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6·25기념사업회 안보국장인 이용화옹(70)은 평양탈환작전과 지리산공비 토벌작전, 백마고지 전투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
훈련병 아버지로는 쌍둥이 형제 훈련병의 아버지로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김태출씨(51·울산)씨와 광주교육청 장학사인 정태창씨(47) 등이 포함돼 있다.
훈련소측은 이와 함께 18일 오후 7시부터 현철 베이비복스 등 인기 연예인을 초청, 시민과 함께 하는 KBS열린음악회도 마련했다.
육군훈련소는 1951년 11월1일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600여만명의 신병을 배출했으며 한동안 ‘육군 제2훈련소’로 불리다 99년부터 ‘육군훈련소’로 바뀌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