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佛르몽드 편집국장 문학상 받았다

  • 입력 2001년 10월 31일 18시 44분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의 에드위 플레넬 편집국장(49)이 29일 메디시 문학상의 올해 수필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플레넬 국장 자신의 젊은 시절 극좌 트로츠키파 활동 등 이념 편력을 다룬 ‘청춘의 비밀들’로 그의 열 번째 책.

9월 발간된 이 책은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대권을 다툴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트로츠키파 전력(前歷) 논란과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르몽드 31일자는 플레넬 국장의 수상 소식을 원고지 2장가량의 별도 박스 기사로 다루면서 “플레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간 것은 언론인, 그것도 저명한 언론인답지 않게 깊은 내면을 털어놓은 솔직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96년부터 르몽드를 이끌고 있는 플레넬 국장은 17세 때 트로츠키파 단체에 가입해 20대 초반까지 활동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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