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를 넘기고도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멋진 노인’을 뽑는 ‘제1회 멋진 노인 선발대회’란 이색행사가 2일 서울대 의대에서 열렸다.
주최자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박상철·朴相哲 서울대 의대 교수)는 대회에서 시 군 구 자치단체장과 노인 관련 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15명의 후보를 서류로 평가해 수상자를 뽑았다.채점은 건전한 사회활동과 다양한 취미활동 등 두 분야를 합산해 이뤄졌으며이 중 5명이 ‘가장 멋진 노인’으로 뽑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수상자 5명은 도덕성 회복 운동과 전통공예 제작에 앞장서온 심재필(沈載弼·88·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장), 시조 서예 등에 관한 무료강의를 450여회 한 박익훈(朴益勳·85·노인교양대학 학장), 안구기증협회를 앞장서서 만들어 적극 활동해온 유득윤(劉得潤·89·안구기증운동협회 명예이사장), 당뇨병 진료를 계속하며 치료에 공헌한 김응진(金應振·85·을지병원 당뇨병센터 원장), 88서울올림픽과 2000부산전국체전에서 성화봉송을 한 안동만(安東滿·92) 옹.이 그들.
연합회는 이날부터 3일까지 국내의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의 의학적, 사회적, 환경생태학적 특성 등을 다루는 장수과학 학술발표회도 진행한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