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호국인물 故 김동하해병대 중장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41분


전쟁기념관은 29일 6·25전쟁 당시 동부전선 ‘펀치볼’ 전투에서 수훈을 세운 고 김동하(金東河) 해병대 중장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1920년 함북 무산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1946년 12월 해군 소위로 임관해 1949년 해병대 창설요원으로 참여했으며, 6·25전쟁 직전까지 공비 토벌작전에 큰 공을 세웠다.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등에 참가했다. 특히 1951년 9월에는 해병대 1연대를 이끌고 김일성 및 모택동 고지 전투에서 북한군 최정예부대 1사단 3연대를 격멸시키고, 동부전선 전략요충지인 펀치볼을 장악해 전선 북상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휴전 이후 해병사단장 등을 역임한 그는 93년 12월 74세로 타계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6일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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