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30일 박 사무처장이 현 직책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해 상임집행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처장의 퇴진은 다음달 23일 총회에서 정식 인준될 예정이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 처장은 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83년부터 고 조영래(趙英來) 변호사 등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 민주화운동 관련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그는 94년 9월 참여연대 출범을 주도했고 96년부터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시민사회 운동을 이끌었으며 2000년 4·13총선 당시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 2000년 6월에는 미국 비즈니스위크지 선정 ‘아시아의 스타 50인’에 들었으며 ‘NGO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등 10여권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