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

  • 입력 2002년 1월 31일 18시 34분


국가보훈처는 31일 한훈(韓焄)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890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선생은 홍주 의병에 참가해 항일무장투쟁을 벌였으며 계룡산 신도안에서 비밀결사를 조직해 악질 친일관리였던 직산군수를 처단했다. 만주로 망명했다.이후 국내에 잠입한 선생은 1915년 대한광복회에 가담, 전라도 지역 책임자로 의열투쟁과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했으며 보성과 벌교 일대 친일부호를 처단하고 순창의 일본군 헌병대를 습격하기도 했다.선생은 1920년 미국 의원단 방한을 기회로 조선총독과 정무총감을 처단하려 했으나 발각돼 징역 13년형을 언도. 1929년 형 집형 정지로풀려난 선생은 6·25전쟁 중 북한군에 납치돼 피살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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