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평생 공부하다 죽어라’고 한 큰스님의 말씀은 수행자에게 추상같은 불호령이었다”며 “큰스님의 가르침과 수행의 정신을 기억하자”고 말했다.불자와 관광객 등은 49재가 끝난 뒤 혜암 종정의 사리를 친견하기 위해 보경당을 찾기도 했다.
평생 하루 한 끼 식사만 하는 ‘일일일식(一日一食)’과 눕지 않고 수행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의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해온 혜암 종정은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세수 82세, 법랍 55세로 열반했다.
합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