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엔론사 파산 내막 다룬 책 나온다

  • 입력 2002년 2월 17일 18시 29분


엔론사 내에서 경영진의 비리와 회사의 파국을 처음 경고했던 셰런 왓킨스 전 엔론사 부사장이 회사가 파산에 이르기까지의 내부 사정을 밝히는 책을 내기로 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왓킨스 전 부사장이 이번 주 경제 관련 서적 출판회사인 더블 데이 브로드웨이 측과 출판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하고 왓킨스씨는 작가 미미 슈와츠와 함께 엔론사 파산 내막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킨스 전 부사장은 출판 계약 선금으로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왓킨스 전 부사장은 작년 여름 회계상에 7억달러의 결손을 찾아내 케네스 레이 당시 엔론 회장에게 보고하는 한편 분식회계가 회사를 파국으로 몰고갈 위험성 등을 처음으로 경고했다.

그는 14일 미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레이 전 회장에게 당시 회사의 난맥상을 보고했으나 레이 전 회장은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앤드루 패스토와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스킬링 등 2명에게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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