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는 한신혁(韓信赫) 동부전자 사장이 그룹 제조부문 부회장으로, 장기제(張基濟) 동부생명 사장이 그룹 금융부문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동부는 또 윤대근(尹大根) 동부제강 사장을 동부전자 사장으로 옮기고 동부제강 사장에는 김정일(金正一) 현 부사장을 승진시켰다.
이밖에 이명환(李明煥) ㈜동부 사장은 ㈜동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오규원(吳圭元) 전 한국산업은행 영업2본부장이 ㈜동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동부가 이번 인사에서 금융부문을 강화한다는 장기적 포석아래 동부생명 사장을 그룹부문 부회장으로 한 계단 승진시키고 외부의 금융전문가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최진호 동부그룹 홍보팀장은 “앞으로 2∼3년 내에 개별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권한과 책임을 모두 지는 완전자율 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금융 반도체 신소재사업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