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무궁화위성´ 황보한박사,대학강단에 서다

  • 입력 2002년 3월 19일 19시 05분


‘미스터 무궁화 위성’ 황보한(皇甫漢·64) 박사가 대학강단에 섰다.

인하대는 황보 박사가 이번 학기부터 초빙교수 자격으로 이 대학에서 인공위성 시스템공학 과목을 맡아 강의를 진행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대학원에서도 항공우주공학에 관한 특별강의를 하고 있다.

황보 박사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위성제작 회사인 페어차일드 스페이스사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들어와 항공우주산업을 개척한 인물.

1990년 KT의 위성운용 단장에 취임해 한국 최초의 상업용 위성인 무궁화위성 1, 2, 3호의 발사를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항공우주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의 ‘폰 브라운상’을 받기도 했으며 장편소설 ‘별들의 만남’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말 12년 동안 정들었던 위성운용 사업에서 물러나 최근까지 가족이 있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머물렀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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