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호국인물…최종봉소령

  • 입력 2002년 3월 28일 18시 23분


전쟁기념관은 28일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 사수에 크게 기여한 고(故) 최종봉(崔鍾奉·사진) 공군 소령을 4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6년 경북 청도군에서 태어나 1950년 4월 공군 소위로 임관한 고인은 6·25전쟁이 터지자 연락기인 L4기에 폭탄과 수류탄을 싣고 출격해 남하하는 북한군을 공격했다.

그는 또 국군이 낙동강까지 후퇴했을 당시 60여 차례의 정찰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군과 유엔군이 방어선을 사수하고 반격을 준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고인은 51년 4월 F51 전폭기를 타고 북한군의 군용 건물과 통신장비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경기 이천 북방에서 적의 대공포에 기습당해 산화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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