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경북 청도군에서 태어나 1950년 4월 공군 소위로 임관한 고인은 6·25전쟁이 터지자 연락기인 L4기에 폭탄과 수류탄을 싣고 출격해 남하하는 북한군을 공격했다.
그는 또 국군이 낙동강까지 후퇴했을 당시 60여 차례의 정찰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군과 유엔군이 방어선을 사수하고 반격을 준비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고인은 51년 4월 F51 전폭기를 타고 북한군의 군용 건물과 통신장비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경기 이천 북방에서 적의 대공포에 기습당해 산화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