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 동아일보 김학준(金學俊) 사장, 전국 시도 여성단체장, 유관순열사유족회원,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원, 이화여고생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씨는 “어릴 때부터 흠모해온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큰 상을 부족한 사람이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남은 여생 동안 그늘지고 어두운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평양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렀고 출옥한 뒤에는 사회복지사업에 뜻을 두고 46년 사회복지법인 ‘인애원’을 설립해 전쟁고아와 불우 청소년, 소외된 노인들을 보살펴 왔다.
유관순상은 동아일보사와 충남도, 이화여고가 유 열사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오늘에 되살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해 현대여성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정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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