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독립운동가…김혁 선생 선정

  • 입력 2002년 3월 29일 18시 15분


국가보훈처는 29일 김혁(金赫)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875년 경기 용인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고향인 경기 용인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주도한 뒤 서간도로 망명, 이듬해인 1920년 임시정부의 항일무장단체인 북로군정서를 이끌며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선생은 또 1925년 북만주지역의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신민부’의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아 만주지역의 항일무장투쟁을 주도했다. 선생은 1928년 1월 일본 경찰과 만주 경찰대의 합동습격으로 만주에서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뒤 1936년 중병으로 가출옥해 3년 뒤 숨을 거뒀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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