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희섭(24)은 “플로리다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소식을 지금 막 들었다”며 “처음에는 놀랐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말린스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묵으면서 자선행사 등에 참석한 뒤 다음달 남해 야구캠프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다음은 최희섭과의 일문일답.
―트레이드 사실을 알고 있었나.
“귀국한 뒤 이치훈 에이전트로부터 들었다. 서운한 감도 없지 않지만 좋은 트레이드이기 때문에 시카고구단에 감사한다.”
―새로운 팀 플로리다에 대해 말한다면….
“역사가 짧지만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팀에 가게 돼 기쁘다.”
―플로리다 선수가 된 각오는….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너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미겔 카브레라, 알렉스 곤살레스, 돈트렐 윌리스가 있어 쉽게 적응할 것이다.”
―보완해야 할 점은….
“시즌이 끝난 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보완했다. 변화구 투수들이 많아 집중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부상은 완쾌됐나.
“후유증도 없이 완전하게 회복됐다.”
―이승엽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승엽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다. 좋은 팀으로 갈 것으로 믿는다.”
인천공항=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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